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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영업은 끝났다

기술영업

by ian(이안) 2021. 9. 14.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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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영업하면 빠지지 않고 떠오르는 단어. 인맥영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같이 술을 못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생각만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일입니다.

구글 검색으로 '술' 입력했을 때 검색화면. 좋은 내용이 없다.

하지만 술영업, 반드시 필요할까요? 혹자는 술 없이 어떻게 영업하냐, 술 못 마시는 영업사원은 영업사원도 아니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술영업이 아예 필요하지 않다고 말은 못하겠습니다. 다만, 갈수록 술과 인맥에 의지하는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2020년, 외국계 화학회사 기술영업으로 첫 입사당시 제게 주어진 거래처는 5개 였습니다. 5개 중에 대리점이 4개, 직거래처가 1군데로 이미 잘 돌아가고 있는 업체를 받아서 굴리는 역할이 제게 처음 주어진 일이었습니다.

 

2020년 입사당시 vs 2021년 현재

하지만 현재 평균 월매출은 633% 증가한 약 2억원을, 거래처는 4배 이상 증가한 22군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거래처 수나 월매출만 보고는 단순히 판단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여러 메이커가 경쟁하는 영업시장에서 저만 바라보고 회사제품을 써주는 충성고객이 10군데 정도는 되며, 이러한 충성고객들로부터 절반 이상의 매출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이 신규거래처 입니다.

 

충성고객들 중에서 술을 주구장창 잘 마셔서 절 좋아하는 고객은 단언컨데 1명도 없습니다. 애초에 제가 술을 못마시기 때문에 술을 권하지 않는 고객도 있고, 또다른 일상을 공유하면서 시간보내는 걸 즐기는 고객도 있습니다. 

 

고객과 친해지는 법에 대해서 100명의 영업사원에게 물어보면 100가지 다른 대답이 나온다!
한가지는 확실하다. 100개 모두 정답이라는 것.

 

그래서 다음 글에서부터는 '술'이라는 방법 대신에 친해질 수 있는 다른 수단들을 공유하고, 고객이 나를 찾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본격적으로 써볼까 합니다. 또한 술을 좋아하는 고객과 친해지기 위해 활용하는 다른 수단들, 술을 마시지 않고도 영업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달하고, 단순히 술을 위한 술영업이 없어지길 바라봅니다.

 

P.S. 술안마시는 이유가 궁금하신 분들은 참조해주세요!

https://brunch.co.kr/@iankang/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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