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시험볼 언어를 결정해야 했다. 한국어로 볼까 하다가 원래 영어시험이기도 하고, 한국어 번역이 발번역이라는 평이 많아서 그냥 영어로 보기로 했다. 실제로 영어가 편한 분들은 영어로 보는 게 훨씬 낫다. (한국어 번역을 읽어봤는데 오히려 더 헷갈린다) 개인적으로도 외국계를 목표로 하기도 하고 영어가 불편하지 않아서 영어로 시험을 치기로 하고 공부도 영어로 진행했다.
처음엔 Udemy 강의를 다 들어볼까 하다가, 무슨 시간낭비인가 싶어서 듣진 않았다. 대신에 기출만 주구장창 풀어보자 생각해서 35PDU 수업을 신청할 때 같이 딸려있던 Exam Prep 720 Questions (TIA Education)을 절반정도 풀었다.
Udemy, TIA Education, Exam Prep 720 Questions
근데 Reddit 후기를 참조해보니 TIA Education의 720제보다 주관사인PMI에서 공부자료로 제공하는 'Study Hall'(강추!)의 더욱 시험과 유사하다고 해서 Study Hall을 결제했다. (Essentials랑 Plus가 있는데 문제수 차이다. 실무경험이 있다면49달러 짜리 Essentials로도 충분하다.)
PMI가 직접 제공하는 Study Hall...
(PMI는 생각해보면 시험도 주관해, 시험자료도 돈받고 팔아,, 아주 제대로 된 장사치들이다..!!)
Study Hall에도 비슷하게 720문제가 있는데, 거의 다 풀었다. (Practice Questions는 84%, Exams는 3개 풀었다)
Study Hall 진행도
시험 합격기준은 정확하게 나와있진 않으나 대략 60~70% 이상 맞으면 된다고 한다. (Reddit 평을 보면 그렇다)
그래서 시험과 유사하게 나오는 Practice Questions의 경우 65% 이상 맞는 수준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듯 하다. (평균 70%가 나왔다)
Reddit 후기에서는 실제 시험이 Practice Questions 보다 쉬운 경우도 많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전혀 새로운 유형들도 나오고 Multiple choices (정답 여러개)도 나와서 조금 애먹긴 했다.
생각보다 문제 읽고 생각하는 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비슷하고 지겨워서 다 풀진 못했다. Exams도 겨우 3개만 풀어봤고, 완전 시험과 똑같이 180문제가 나오는 Practice Exams는 전혀 풀지 않았다.
시험공부를 하다보니 느끼는 점은 Servant leadership과 같은 PM의 개념이 중요하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180문제중 거의 90% 가량은 개념이 숙지되어 있다면 그 개념을 응용한 Simulation Questions다. 내가 PM이라면 이 상황에 어떤 선택지를 고를 것 같은지를 묻는 게 대다수라는 의미다. 그래서 사실 주어진 4개의 답안이 다 틀린 말은 아닌데, 보다 PMBOK에서 언급하는 PM의 이상적인 모습과 맞는 답을 찾는게 PMP 문제의 핵심이다.
PMBOK을 다운만 받아두고 따로 읽진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다시 공부하라고 해도 Study Hall에 있는 문제만 다 풀어보고 시험을 볼 듯하다. 다만 이는 어떤 형태라도 실무에서 프로젝트를 이끌어 본 경험이 있다면 매우매우 추천하는 방법이지만 전혀 프로젝트나 실무를 접해보지 않았다면 시험문제를 보고 PM이 되었다 생각하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실무자에게는 매우 유리한 시험인 듯 하다)
